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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송해국밥과 천원의 행복 빵집: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을 채우다

by 정보 심마니 2024. 6. 15.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송해국밥과 천원의 행복 빵집: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을 채우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송해국밥과 천원의 행복 빵집: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을 채우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송해국밥과 천원의 행복 빵집: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을 채우다

서울에서 저렴한 식당으로 유명한 송해국밥.

'초고물가' 시대에 시민들은 이곳에서 허기뿐 아니라 마음까지 채운다고 합니다.

고(故) 송해님의 별세 2주기를 맞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명소들을 찾아갑니다.

천원의 행복 빵집: 빵 하나에 1000원, 행복을 더하다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내 '천원의 행복 빵집'을 찾았습니다.

손님들은 저렴한 가격에 빵을 구매할 수 있어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 손님, 김모씨(56)는 "요즘 밥 먹으면 기본 1만원인데 여긴 같은 가격으로 빵을 11개나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헬멧을 쓴 채 매장에 방문해 빵이 가득 든 비닐봉지를 보여주며, "10개를 사면 1개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한 번 올 때 대량으로 구매해 출근 전 아침으로 먹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 모두 1000원

진열대에는 카스텔라, 앙금빵, 크림빵 등 50여 종의 빵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습니다.

빵 가격은 종류와 상관없이 개당 1000원입니다.

손님들은 각자의 기호에 따라 먹고 싶은 빵을 하얀색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어르신도 젊은이도 사랑하는 천원의 행복 빵집

어르신도 젊은이도 1000원 빵에 빠져들었습니다.

한 번 이용한 손님은 금세 단골이 되었습니다.

빵집 주인 유영균씨(65)는 7개월 전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빵집을 열기 전 식당을 개업했지만, 1주일 뒤 코로나19(COVID-19)가 유행하면서 영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이후로도 가게 2곳을 열었지만 모두 폐업했습니다.

여러 번의 실패 후, 빵집을 열다

유씨는 몇 번의 실패 뒤 빵집을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가게에서 빵을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와 달리 지방에 있는 4~5곳의 빵 공장에서 빵을 공수합니다.

빵 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빵을 야간에 보내면 이튿날 새벽 천원의 행복 빵집에 도착해 곧바로 진열대에 오릅니다.

유씨는 빵 공장에 찾아가 직접 계약을 맺어 유통 과정을 없앴습니다.

인건비와 유통비가 들지 않으니 싼 가격에 손님들에게 빵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씨는 "1000원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가게를 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단골 손님들의 사랑을 받는 빵집

가게를 연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한 번 이용한 손님은 금세 단골이 되었습니다.

가게 매출의 70~80%는 단골들이 담당합니다.

망원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70대 박모씨는 "먹고 싶은 빵이 생길 때마다 2~3개씩 사 간다"며 "프렌차이즈 빵은 단 게 많은데 이곳 빵은 자극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어린 손주들은 햄 같은 게 들어있는 빵을 좋아하니 프렌차이즈에 가서 사줄 때가 있는데 거기서는 1만5000원 가까이 사도 단가가 비싸서 몇 개 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딸기 빠다크림케익' 3개를 산 김모씨(25)는 "어릴 적부터 망원시장에 자주 와서 한 번 들렀는데 먹어보니 프렌차이즈 빵보다 크림도 더 많이 들어있고 맛있다"며 "이 빵을 좋아해서 자주 찾아와 구매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통기한에 대한 의심과 신뢰 구축

싼 가격 탓에 품질에 의문을 품는 손님도 많았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임박한 빵을 파는 것 아니냐며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유씨는 직접 빵의 유통기한을 보여주며 곧바로 손님이 시식해볼 수 있도록 내줬습니다.

유씨는 이날도 처음 가게를 방문한 손님에게 먹어보라며 빵을 건넸습니다.

소보로빵 하나를 가져간 손님은 "사장님 말을 듣고 직접 먹어보니 신뢰가 든다"고 밝혔습니다.

유씨가 "방문할 때마다 믹스 커피도 드리겠다"고 하자 손님은 "커피에 빵이면 최고여!"라며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매일 아침 새롭게 채워지는 빵

빵은 매일 아침 새롭게 채워집니다.

재고가 남을 경우 보육원이나 복지관 등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편입니다.

유씨는 "가격이 싸서 손님 중에도 기부하고 싶다며 대량으로 구매해가는 분들이 많다"며 "망원 주민의 인심이 좋아 베풂이 선순환돼 좋다"고 밝혔습니다.

천원의 행복 빵집을 통해 느끼는 작은 행복

천원의 행복 빵집은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을 선사합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단지 빵을 구매하는 것 이상으로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골 손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사회의 작은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망원시장에 방문할 때, 천원의 행복 빵집에 들러 그 따뜻한 마음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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