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도중 사망한 육군 훈련병, 열악한 의료 환경과 군기훈련이 원인?
강원도 속초의료원에서 긴급 이송된 육군 12사단 훈련병의 사망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속초의료원에는 신장투석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훈련병이 신부전으로 투석이 필요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한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훈련병 A씨는 40도가 넘는 고온에 이상 호흡 증세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속초의료원에서 신부전이 발생하였고, 결국 신장투석을 받지 못한 채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송 후 이틀 만에 사망하였습니다.
군기훈련의 무리와 열악한 의료 상황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쯤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소란스럽다는 이유로 완전군장을 한 채 선착순 달리기와 팔굽혀펴기를 했습니다.
이는 육군 규정을 어긴 군기훈련이었습니다.
또한, 군장에 완전군장 무게를 맞추기 위해 책 등을 집어넣어 수십㎏의 짐을 짊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훈련병 A씨의 상태와 긴급 조치
육군에 따르면, A씨는 훈련 도중 쓰러진 후 오후 5시 20분쯤 신병교육대대 의무실로 이송되었습니다.
군의관의 지시로 수액을 맞았고, 당시 다른 군의관은 근무취침 중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있던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A씨는 오후 6시 50분쯤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체온은 40.5도로, 긴급한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해당 의료원 치료 도중 신부전이 나타나 투석기가 있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재이송되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의 분석
의료 전문가들은 무리한 군기훈련 탓에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과 횡문근융해증 등의 증상이 A씨에게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되어 신장에 부담을 주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더운 날씨에 완전군장으로 무리한 군기 훈련을 받아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며 “훈련병이 쓰러졌을 때 탈의하고 물을 뿌리고 선풍기를 트는 등 체온을 낮추려는 긴급조치를 해야 했는데,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제기된 패혈성 쇼크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패혈성 쇼크는 훈련 과정에서 자신이나 동료가 보기에도 알 수 있을 만큼 건강상의 이상징후가 사전에 있다. 9일 차 훈련병인 A씨의 경우 이런 중증 상태가 사전에 인지되지 못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와 법적 대응
육군은 훈련병 사망 사건을 강원경찰청에 이첩했습니다.
경찰은 육군수사단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입건 전 내사 단계를 거쳐 규정 외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 2명의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가혹행위죄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소견으로는 외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인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혈액검사와 장기조직검사 등 종합적으로 부검 결과가 나오면 명확한 사망의 인과관계를 따져 혐의를 특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의 유가족은 군이 아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했습니다.
부검 결과는 한 달 뒤쯤 나올 예정입니다.
결론과 앞으로의 과제
이번 사건은 무리한 군기훈련과 열악한 의료 환경이 결합하여 발생한 비극으로, 훈련병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군의 체계적인 대응과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훈련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규정을 강화하고,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재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방 병원의 의료 인프라 개선 역시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훈련병 A씨의 사망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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