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의 향연, 하동 꽃양귀비 축제에서 봄을 만나다

꽃양귀비의 향연, 하동 꽃양귀비 축제에서 봄을 만나다

 

꽃양귀비의 향연, 하동 꽃양귀비 축제에서 봄을 만나다

봄이 깊어가는 5월, 경상남도 하동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빨간 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올해로 벌써 10회를 맞이하는 하동 꽃양귀비축제가 북천면 직전리의 꽃단지에서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고, 그 시작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하동을 찾았습니다.

 

축제의 첫날, 발갛게 물든 들판에서

축제 첫날, 하동에 도착하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마치 빨간 카펫이 깔린 듯한 들판이었습니다.

발갛게 물든 꽃양귀비는 바라만 봐도 마음이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하동의 꽃양귀비는 특별합니다.

'위안'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 꽃은 줄기 전체에 털이 있으며, 아편 추출이 금지된 다른 양귀비와 달리 관상용으로 자유롭게 재배됩니다.

 

이곳에서는 노란 유채꽃과 붉은 꽃양귀비가 아름다운 대비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봄의 정취를 전달합니다. 특히, 붉은 꽃들 사이에서 한 송이 핀 분홍빛 꽃양귀비는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북천역과 레일바이크, 그리운 풍경 속으로

꽃밭을 떠나 잠시 북천역에 들렀습니다. 이제는 레일바이크가 오가는 이 작은 역은 한때 기차가 달려오던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그리움을 자아냅니다.

열차가 달려오던 그 시절을 상상하며, 열차 카페에서 한 잔의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낭만이 느껴집니다.

 

섬진강과 송림, 자연이 주는 위로

하동의 여정은 섬진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재첩특화마을에서 재첩국을 맛보고 송림을 찾았습니다.

송림은 조선 영조 때 섬진강의 모래바람과 해풍을 막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250여 년을 견디며 이 지역을 보호해 온 천연기념물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섬진강은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고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진한 솔향과 함께하는 섬진강의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운 위안을 제공합니다.

 

여행을 마치며

하동 꽃양귀비 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는 축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동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이곳 사람들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봄날, 하동에서의 하루는 꽃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포근함, 그리고 역사의 숨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다음 봄, 여러분도 이 아름다운 축제를 직접 체험해 보세요. 하동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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